

(자료제공 :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과 ☎044-202-5715)
국가보훈부는 1952년 장단지구 전투에서 백병전을 벌이며 중공군의 공세를 저지하고 수도 서울을 방어하는데 크게 기여한 <한주섭 대한민국 해병 중령>을 ‘2025년 10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다.
ㅇ 1932년 서울에서 출생한 한주섭 중령(전투당시 소위)은 6‧25전쟁 발발 후 해병 간부후보생 제8기 과정을 수료하고, 1951년 7월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해병 제1연대의 소대장으로 중동부 전선의 요충지인 양구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ㅇ 1952년 3월, 해병 제1연대는 수도 서울 방위를 위해 서부전선의 장단‧사천강지구(경기도 파주)로 이동해 중공군 제65군 제195사단과 대치했다. 이 지역은 판문점에서 사천강 일대에 걸친 요충지로, 휴전협상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고지전이 전개되는 전략적 핵심 지점이었다. 해병대는 이곳에 8개 전초진지를 구축하고 적의 공세에 맞서 싸웠다.
ㅇ 1952년 10월 2일, 중공군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사천강을 넘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37전초진지를 방어하던 제1중대 제2소대는 중공군에 맞서 악전고투를 이어갔고 통신선마저 끊기면서 진지를 상실했다. 이에 제1연대 제1대대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역습을 시도해 진지에 진입했지만, 그때마다 증원된 적의 반격으로 큰 피해를 입고 탈환에 실패했다.
ㅇ 결국 1952년 10월 5일, 제1전투단장 김석범 준장은 역습부대를 편성하여 37전초진지 탈환을 위한 마지막 공격을 명령했다. 한주섭 중령은 부대원들과 함께 아군의 포격 엄호 아래 신속히 돌진해 37전초진지를 탈환했다. 이후 적의 대규모 반격 속에서도 백병전을 펼치면서 끝까지 진지를 사수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이러한 공로로 대한민국 정부는 1953년 1월 10일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 전쟁 이후에는 포항기지 군수보좌관, 제5여단 군수참모 등을 역임했으며 1973년 3월 중령으로 예편하였다. 1987년 5월 타계 후 국립대전현충원 장병1묘역에 안장되었다. <끝>
| 한주섭 대한민국 해병 중령
(1932.2.1.~1987.05.01.) 을지무공훈장(1953.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