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11월의 6․25전쟁영웅
찰스 J. 로링 주니어 미국 공군 소령 |
(자료제공 :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과 ☎044-202-5715)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김화 저격능선에서 유엔군의 근접항공지원 임무 중 적 사격으로 기체가 피격되자, 기수를 적진으로 향해 장렬히 전사한 <찰스 J. 로링 주니어(Charles J. Loring Jr.) 미국 공군 소령 ‘2025년 10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다.
ㅇ 1918년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출생한 로링 소령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후인 1942년 미 육군 항공대에 입대하였다. 비행훈련을 마친 그는 소위로 임관해 유럽 전선에서 총 55회의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ㅇ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그는 한국으로 파병되어 제8전투폭격비행단 산하 제36비행대대와 제80비행대대에서 비행 및 작전장교로 근무하며 유엔군 근접항공지원과 공습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극동공군(FEAF, Far East Air Forces)은 공산군을 휴전협상에 나오도록 압박하기 위해 항공압박 작전을 수립하고, 6월 23일 북한의 발전소 폭격을 시작으로 7~8월에는 평양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을 감행했다. 또한 11월 내내 유엔군은 군화 서북쪽의 삼각고지와 저격능선을 두고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ㅇ 1952년 11월 22일, 로링 소령은 4대의 F-80 전투기를 이끌고 임무를 지휘하던 중 아군 지상군을 위협하던 중공군의 대규모 포병진지를 급강하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는 타격 목표를 확인하고 정밀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적의 대공사격을 받아 기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ㅇ 그러나 로링 소령은 탈출 대신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단했다. 그는 북서쪽 능선에 포진한 적진을 향해 전투기를 선회한 뒤, 신중하고 통제된 기동으로 기수를 적진으로 급강하하며 장렬히 전사했다. 로링 소령의 용기와 희생정신으로 유엔 지상군은 적의 위협을 제거하고 전선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공로로 로링 소령은 1954년 5월 5일 미국 정부로부터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2024년 7월 27일에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이 추서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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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J. 로링 주니어 미국 공군 소령
(1918.10.2.~1952.11.22.) 美 명예훈장(1954.5.5.) / 태극무공훈장(2024.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