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누리공원 현충시설(1) - 황극단
2024-09-03 11:20

황극단은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써 전북 임실 출생으로 호남에서 거병한 한말의 대표적 의병장인 정재 이석용 의병장의 장남인 청암 이원용 애국지사가 광복이 되자 부친의 유언을 받들고 부친 및 순국열사 등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고종황제비, 대한의장비, 대한민국임시정부백범안동김공구묘비, 대한장의순국5열사(안중근·이봉창·윤봉길·이준·백정기)기적비, 광복정령33인추억비 등을 8년 동안의 요강행상과 전답 2,600여 평을 팔아 현 전북대학교 내에 1955. 5. 5. 건립되었고, 전북대학교가 건립되면서 1978년 덕진동1가 산39-8번지로 이전하였으나, 2022년 전라북도 전주시 보훈누리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현위치로 이전되었다.
이석용 의병장은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1907년 진안 마이산 주필대에서 거병 의병대장으로 추대되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일군과 수많은 전투에서 싸워 전공을 세웠으나 1912년 군자금 모집 도중 밀고로 피체되어 1914년 전주재판소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대구형무소로 이감되어 동년 4월 4일 37세 나이로 순국하신 애국지사로 정부에서는 이석용 의병장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슬프다! 나는 37년을 허송하고 조국의 자주독립을 보지 못한 채 떠나니 너는 고향에 돌아가 조부모님께 효도하고 자손을 잘 가르쳐라. 그리고 나의 시체를 월출이면 일몰이니 영암 월출산 기슭 남해 바닷가 일본땅을 향하여 묻어달라. 그리하면 내가 저승에 가서 일본을 망하게 하리라. 나는 살아서 황제를 모시지 못하니 네가 선황제를 잘 모시라” -이석용 의병장의 유언-
어린 시절부터 부친에게 애국충절을 배워온 이원용 의사는 부친 순국 후 유허비를 건립하다 피체되어 전주형무소에서 2년여의 옥고를 겪었으며, 온 국민이 염원하던 광복이 되자 부친의 유지를 받들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황극단을 건립한 애국지사로 정부에서는 이원영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군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황극단은 이석용 의병장과 이원용 의사의 2대에 걸친 애국충절과 이원영 의사의 지극한 효성을 보여주는 시설이라 할 수 있으며, 매년 5월 5일(음) 황극단 추모대제를 거행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두 분 애국지사의 공적을 영구히 기리고 민족정기를 선양하기 위해 2003. 9. 15 이 시설을 현충시설로 지정하였으며, 자주독립을 이루기 위한 이석용 의병장과 이원영 의사의 숭고한 애국충절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귀감이 될 것이다